아래의 글은 기독교 강요 하권에 나오는 부분 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직접 읽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교회법과 교회 전통, 하나님 앞에 있는 그리스도인의 양심
하나님을 경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성경 말씀과는 별도로 사람들이 발표한 모든 명령을 "인간적 전통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통례가 되었다. 우리는 이 전통들에 반대한다.
규율이나 성실이나 평화를 유지하는 데 유익한 교회의 거룩한 제도들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영혼에 대해서 무제한적이고 야만적인 지배권을 행사하는 것을 제지하려는 것이 우리의 노력하는 목표이다. 나는 다만 그리스도께서 해방시켜 주신 문제들에 관한 한, 양심을 다시 속박하지 말라고 주장할 뿐이다.
양심은 한 왕이시며 해방자이신 그리스도를 고백하며, 하나의 자유의 법 즉 복음의 말씀의 지배를 받아야만 그리스도 안에서 얻은 은혜를 유지할 수 있다. 양심은 어디에도 예속되지 않아야 하며 아무 속박도 받지 않아야 한다.
여기서의 내 목적은,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의 영혼을 내적으로 속박하며 또 구원에 필요한 일을 명령하는 듯이 하면서 의심과 가책만을 던져 주는 이 법들을 공격하는 것이다.
사람들과 교황들이 정한 법에 대한 양심의 입장 : 하나님만이 입법자이시다.
이제 인간이 만든 법을 보기로 하자. 만일 그런 법을 지키는 것 자체가 필요한 일인듯이 우리의 양심에 짐을 지우기 위해서 정한 법이라면, 우리는 그런 짐은 불법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양심은 사람을 상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을 상대로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 현재 교황 제도에서 '교회법'이라고 부르는 것이며 그것만이 하나님께 대한 진정하고 필요한 경배라고 하면서 우리들에게 강요한다. 그리고 이런 법은 무수하며 그만큼 영혼을 잡으려는 올가미도 무수하다.
문제 전체의 근본은, 만일 하나님이 유일한 입법자시라면 사람이 이 영예를 탈취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주께서 이 영예를 자기만이 가지겠다고 하시는 이유를 동시에 기억해야 한다. 이유는 두 가지라고 이미 말했다. 첫째, 모든 의와 거룩의 완전한 기준은 하나님의 뜻에 있으며 하나님을 알면 선한 생활을 완전히 알게 된다. 둘째, (우리가 하나님을 바르고 합당하게 예배하는 방법을 구할 때에) 하나님만이 우리의 영혼에 대해서 권위를 가지셨고 우리는 하나님에게 순종해야 하며 하나님의 뜻을 섬겨야 한다. 이 두가지 이유를 알게 될 때에 우리는 우리는 인간이 만든 어떤 법이 주의 말씀에 반대되는가를 쉽게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무두가 하나님께 대한 진정한 예배에 관계된 것이며, 양심이 그 법을 지킬 의무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 꼭 지켜야 할 종류의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만든 모든 법을 우리는 이 저울로 달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에게 확실한 표준이 있어서 이 표준에 따라 모든 일에 과오를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짐으로 교회를 억압하려고 하는 거짓 사도들과 싸운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골2:8) 첫째 이유를 사용했고, 비슷한 문제로 갈라디아 교회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는(갈 5:1-12) 둘째 이유를 더 많이 사용했다.
골로새서에서 그는 논한다. 즉 주를 어떻게 경배할 것인가 하는 데 대해서 주께서는 성실하고 충분하게 우리를 가르쳐 주셨으므로,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경배법은 사람에게서 배우려고 할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이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하게 만드는 지혜는 전부 복음에 포함되었다고 1장에서 말한다. (골 1:28) 2장의 처음에서는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가 그리스도 안에 감취어 있다고 말한다. (골2:3).
그리고 그는 결론을 내리기를 신자들은 헛된 철학과 인간의 법에 속아 그리스도의 양떼에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고 하였다.(골 2:8).
그러나 2장의 끝에 가서는 모든 자의적 숭배(자기가 만든 종교)를 즉 모든 원시적 경배를 더욱 단호하게 공격한다. 그리고 이런것은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 만들어 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서 받은 것이며, 하나님께 대한 경배에 관해서 그들이 마음대로 공포한 교훈이라고 한다.(골 2:16-23)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서 지켜야 한다는 모든 법을 불경건한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바울이 갈라디아서에서 (하나님의 지배만을 받아야 함) 양심을 각종 올무에 걸려들게 하지 말라고 역설하는 귀절들, 특히 5장은 (갈5:1-12)뜻이 아주 분명하다.
예배 의식을 제정한 교회법은 전제적이며 경박하여 성경에 배치된다
이미 말한 원칙에 따라 카톨릭 교회의 교회법은 배격되어야 한다.
교황 제도의 교회법은 하나님의 율법을 부정한다.
카톨릭 교회법은 무의미하며 무익하다.
어거스틴이 말한다.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는 내 백성의 공동체를 성례로 결속하셨다. 그것은 몹시 그 수가 적고 뜻이 아주 훌륭하며 지키기가 매우 쉽다.
이 단순성에 비해서, 현재 보는 바와 같이 교회를 얽어매고 있는 무수한 각종 의식은 얼마나 거리가 먼가? 그 정도는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예배에서 쓰는 유전과 인간의 조작을 성경과 그리스도 자신께서 배척하신다.
교회의 권위에 호소하는 것은 성경에 있는 증거와 모순된다.
주를 경배하는 법에 대해서 주 자신이 유일한 입법자로 인정되시길 원하시기 때문에 아무도 이 일을 과소 평가하지 않도록, 주께서 이 일을 얼마나 중요시 하시는 가를 주의 말씀에서 들어보자.
(이사야 29:13-14) (마 15:9)
주께서는 그들의 화려한 허식을 기뻐하시지 않은 것이다. 동시에 그들은 주의 말씀에 없는 것을 생각해 내서 예배법을 어겼기 때문에 주께서 벌을 내리셨다.
어떤 조작된 예배에서는 비록 불경한 점이 겉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역시 하나님의 교훈에서 떠난 것이기 때문에 성령께서는 그것을 엄중하게 비난하신다.
하나님은 패약한 예배를 미워하신다.
사람의 계명으로 주를 경배하는 자들을 주께서 놀라게 하시겠다고 엄중하게 경고하시며(사 29:13-14), 사람의 교훈으로 경배하는 것은 헛된 일이라고(마15:9) 언급하시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사람이 정한 법에 따라 경배하는 자들도 법에 복종하는 점에서는 겸손한 듯한 인상을 주지만 그들은 결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것이 아니다. 바울이 사람들의 전통에 속지 말라고(골 2:4 이하) 강경하게 경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그것을 '자의적 숭배' 즉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사람이 고안한 종교라는 뜻이다. (골 2:23,22).
하나님만이 지혜롭기 위해서 우리의 지혜와 모든 사람의 지혜가 어리석게 되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기독교 교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령과 구원사역 (0) | 2015.09.06 |
---|---|
교회법과 교회 전통 : 하나님 앞에 있는 그리스도인의 양심 (0) | 2015.08.30 |
신학, 신지식, `안다, 앎`의 의미 (0) | 2015.08.01 |
기독교 강요 제 16 장 (1 ~ 4) (0) | 2015.07.31 |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 (0) | 2015.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