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2장 10-20절

2014년 1월 23일 목요일 SFC 날마다 주님과 묵상 창세기 12장 10-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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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구절 해설
애굽에 거류하려고(10). 아브람이 약속의 땅으로 왔지만 정착하지 못한다. 이미 정착한 가나안의 족속들이 있기 때문이다. 점점 남쪽으로 간 것은 광야지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심각한 기근이 들자 애굽으로 간다. 애굽은 나일이 주는 정기적인 범람으로 비옥한 땅을 가졌기 때문이다. 양식을 얻기 위해서 애굽으로 간다. 나그네의 길에다가 먹을 것이 없는 슬픈 현실이다.
나의 누이라 하라(13). 아브람은 애굽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아내를 통해서 삶을 얻기 위해서 누이라고 속이기로 합의한다. 세상을 사는 세상적인 지혜이다(이것은 하나의 삶이 방식이 된다 창20:13). 이런 세상의 지혜를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이를 폭로시킨다. 그럼으로 하나님의 보호를 경험하게 하신다. ...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18). 거짓은 아브람이 하고 재앙은 바로와 그 집이 받는다. 이는 세상 나라 혹은 제국이 가진 폭력적 권력에 대한 응징이기도 하다. 아브람의 두려움은 정당하지 못하지만 그러나 이집트 제국이 가진 힘의 강포도 정당하지는 못하다. 약속의 나라를 꺽으려는 애굽의 시도가 정죄된다. 그럼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위기에서부터 탈출한다. 하나님께서는 사라를 통해서 이삭을 주시기를 원하신다. 아브람의 보호는 쉽게 이해되지 않지만 그러나 사라를 보호하심으로 약속의 나라의 씨를 보호하심이다. 비록 미숙하지만 약속을 믿고 떠나 나아온 아브람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난 것이다.

2. 본문의 흐름
아브람이 약속의 말씀을 따라 하란을 떠나서 지시한 땅으로 갔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다가 마침내 기근을 만나서 애굽으로까지 흘러들어간다. 약속이 무력해 보인다. 아이도 낳지 못하는 아내 사라와 정착할 땅도 보이지 않는 현실이다. 이름이 크게 되기는 커녕 이집트 제국의 세력 밑에서 자신의 아내도 지키지 못하는 현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궁핍한 현실에서 약속이 절대 절명의 위기에 떨어지지 않도록 아브람의 가정에 은혜를 베푸신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위협하는 세상 나라를 치시고 자기의 나라를 지키신다(참고 시105:14-15). 바로가 억울해 보이지만 그러나 제국이 가지는 강포의 세력을 고발하고 있다. 애굽의 질서는 아내라도 빼앗는 질서이다(12-13). 이런 질서는 노아 시대의 질서와 다름없다(창6:2, 참고 4:19). 힘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시대를 정죄하시고 은혜로 지키시고 세우시는 나라를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의 참된 성격을 이 사건을 통해서 아브람이 배우도록 인도하신다.

3. 본문에 대한 질문
아브람의 잘못의 본질은 무엇인가?
왜 아브람의 잘못에도 애굽이 재앙을 받았는가?

4. 본문에서 적용으로
아브람에게 하신 약속은 새로운 땅과 민족과 이름이다. 그런데 정착할 땅도 막상 현장에 없다. 그리고 자식을 낳을 수 없는 아내가 있다. 또한 기근이 있자 애굽으로 들어가지만 애굽의 질서에 위협을 느끼는 형편없는 권위와 힘이 있을 뿐이다. 세상의 복이 되기보다 오히려 세상에 자리 붙이기 조차 힘들다. 약속이 위기에 떨어졌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신다. 자기 백성을 부르신 하나님께서 일어나셔서 창조의 회복을 위한 구속의 일을 이루신다.
세상 나라의 힘과 권력에 근거한 질서의 위협을 책망하시면서 아브람의 가정을 보호하신다. 비록 무력해 보는 작은 하나님 나라의 실체이지만 그러나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나라와 백성임을 증거한다. 물론 아브람의 잘못된 삶의 방식이 정당하지 못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애굽을 위협하시고 지키셨다. 정착하지 못함과 기근 그리고 애굽의 제국적 세력과 약속을 이기지 못한다 우리에게 이런 믿음을 붙잡아야 한다.

5. 본문에서 찬송과 기도로
아브람의 가정을 지키셔서 약속을 보존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과 가정 그리고 주님의 교회를 지키실 것을 믿고 의지합니다. 세상 나라를 이기는 참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