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7일 금요일 SFC 날마다 주님과 묵상 창세기 10장 1-20절
남아 있는 쓴 뿌리의 위용들
1. 본문 구절 해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는 이러하니라[1] 새로운 단락의 시작이다. 토레도트 형식의 표제어이다. 노아와 함께 방주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역사가 이러하다는 의미이다. 번성하라는 말씀을 가지고 다시 출발하는 노아의 자녀들이다. 그러나 죄와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것이 문제를 일으킨다. 니므롯의 등장과 바벨 건축이 그것이다.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8] 용사라는 단어가 창6:4절에서 네피림을 가리키는 말로 등장한다. 비록 복수이지만 같은 단어이다. 그런데 첫 용사라는 말은 이후 제국을 형성하는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9절에서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라고 하는데, 여호와 앞은 여호와를 대적하여[against, לפני]로 본다. 니므롯이란 단어가 마라드[반역하다, מרד]에서 왔다고 보면,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로서 바벨로 출발하여[10] 제국을 형성한다. 11장의 바벨을 쌓은 중심 권력자로 보인다.
가나안은 장자 시돈과 헷을 낳고[15] 가나안은 함의 자손이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대립하는 가나안 땅의 일곱 족속들이 기원했다. 가나안은 노아의 술취한 사건을 형제들에게 노출함으로 아버지 함을 대신해서 저주를 받게 되었다[창9:25]. 아버지 노아 때문에 방주의 구원을 받았는데, 그 아버지 노아를 수치스럽게 함으로 함은 그 아들 가나안이 저주를 받게 만들었다.
2. 본문의 흐름
노아에게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도록 복을 주셨다[9:1,7]. 복은 하나님께서 의도하시는 일을 진행시키는 원동력이다. 그래서 노아의 아들들은 번성하였다. 야벳, 함, 셈 모두 번성한다. 그러나 이와 함께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죄가 같이 자라난다. 니므롯의 등장이 그것이다. 니므롯은 용사이다. 이전에 노아 시대에 네피림이 집단적 성격을 가졌다면 니므롯은 개인적인 존재로서 제국을 형성하는 왕적 존재이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사냥꾼이다. 사냥꾼은 나중에 에서에게도 적용된다[창25:27]. 니므롯은 용사로서 힘과 권력을 통해서 시날 평지 바벨에서 시작하여 제국을 형성하였다. 실제로 창11장의 바벨도 그의 제국적인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성경에 등장하는 바벨론의 출발이다.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세상 나라, 혹은 제국의 대명사가 바벨론이다. 이런 질서를 극복하는 것이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이고, 이스라엘이며, 이어 예수님을 통해 도래하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3. 본문에 대한 질문
야벳과 함의 자손들이 노아로부터 몇 세대가 되어서 백성들이 나라로 나누어 지게 되는가?
니므롯을 통한 바벨론 제국 형성과 가나안의 일곱 족속이 소개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4. 본문에서 적용으로
번성하는 노아의 자손들이다. 여기에는 복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죄의 질서로 자라간다. 이 둘의 대결은 불가피하다. 니므롯을 통한 제국의 형성은 세계를 지배하려는 질서이다. 힘과 권력을 통한 지배이다. 용사이며, 용감한 사냥꾼이 되어서 시날 평지에서 시작한 통치가 점점 확대되어 간다. 시날 평지의 바벨은 바벨론 제국의 중심지이다. 앗수르 지역을 점령하고 근동의 패자가 된다.
함의 자손에서 블레셋도 등장한다[14]. 블레셋은 가나안에 이스라엘이 정착하지 못하게 만드는 중요한 세력이다. 삼손으로부터 시작해서 다윗이 블레셋을 몰아내고 난 후에 비로소 이스라엘은 통일왕국을 이룬다.
그리고 가나안의 자손중에서 유명한 일곱 족속이 등장한다[15-18].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갈 때 대립했던 나라들이다. 바벨론 제국, 블레셋, 가나안의 일곱 족속들은 모두 함의 자손으로 이스라엘의 대적들로서 역할을 한다. 아브람을 불러서 세우려는 나라의 배경이다. 세상 나라 한 가운데 있어야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이고 교회의 현실이다. 쉽지 않은 세력들이다. 그러나 셈의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약속이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히 세워가실 것이다. 세상과 동화되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가?
5. 본문에서 찬송과 기도로
세상 나라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복을 담아 두신 것을 찬송합니다.
세상 나라들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성도들과 교회들이 동화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달려가게 하소서. 힘과 권력 지향적인 가치를 극복하도록 힘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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