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하지만 그러나 권위 질서를 예배에 반영해야 한다
1. 본문의 번역
2 너희가 모든 것에서 나를 기억하여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 그대로 그 전승을 너희가 보존하기에 너희를 칭찬한다.
3 너희가 알기를 내가 원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머리가 그리스도이고,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고,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란 사실이다.
4 모든 남자들이 기도하고 예언을 할 때 머리에 가진 것이 있으면 그의 머리를 부끄럽게 하는 것이다.
5 반면에 모든 여자들이 기도하고 예언을 할 때 머리를 가리지 않으면 그 머리를 부끄럽게 하는 것이다. 즉 머리를 민 것과 같다.
6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으려면 깍아 버려라. 만약에 깍거나 미는 것이 여자에게 부끄러움이 된다면 가리도록 하라.
7 남자가 마땅히 머리를 가리지 않아야 함은 그가 하나님의 형상이고 영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다.
8 남자가 여자로부터 나오지 않고 여자가 남자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9 이는 남자가 여자로 인해 창조되지 않았고 오히려 여자가 남자로 인해 지음받았다.
10 이러므로 여자가 천사들때문에 머리위에 권리를 가지는 것이 마땅하다.
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안에서 남자없는 여자가 없고 여자 없는 남자도 없다.
12 여자가 남자로부터 왔듯이 마찬가지로 남자도 역시 여자를 통해서 왔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
13 너희는 스스로를 판단하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적당한가?
14 남자가 머리가 길면 명예스럽지 못하고
15 여자가 머리가 길면 영광스럽다는 것을 본성 자체가 너희를 가르치지 않는가? 가리는 것 대신에 긴 머리가 여자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16 만약 어떤 사람이 논쟁을 하려고 생각한다 할지라도, 우리들과 하나님의 교회들도 그러한 관행을 가지지 않는다.
2. 본문의 문맥과 고려점들 질문들
1) 문맥
사도는 고린도 교회의 파당의 문제를 1-4장에서 다루고, 5-7장에서 음행과 송사 그리고 결혼의 문제를 다룬다. 8-10장에서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의 문제를 다루고, 11-14장은 예배의 문제를 다룬다. 따라서 오늘 본문은 예배시에 여자들의 양식을 설명한다. 16절이 말하듯이 모든 교회들에서 관례가 된대로 여자가 예배에 참여할 때는 머리에 쓰도록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논증하고 있다. 이후 성찬과 성령의 은사를 예배시에 사용하는 질서를 다룬다.
2) 고려점들
2절 사도의 칭찬. 사도가 일러준대로 행하는 어떤 전승. 아마도 예배와 관련된 어떤 것. 혹은 복장.
3절 남자가 여자의 머리라고 할 때 머리는 권위와 기원을 말한다. 그런데 8-9절을 보면 기원이 나온다. 그래서 순서는 기원이 먼저고 권위 관계는 이차로.
4절 기도와 예언의 언급은 공적인 예배를 말한다. 예언은 말씀의 현재적인 해석을 말한다. 설교와 같다. 그래서 남자가 예배시에 머리에 무엇을 두는 것은 자신의 머리를 부끄럽게 하는 것이다. 남자의 머리는 3절에서 그리스도이다. 그리고 7절에서 머리에 쓰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남자가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기에 그것을 드러내어야 하는 예배가 되도록 머리에 쓰지 않는다.
원래 유대인 남자들은 머리에 쓴다(고후3:13-15 참고). 그런데 이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시대에 들어선 그리스도인들은 머리에 쓴 것을 벗으라고 요청받는다. 이유는 고후3:16-18절이다. 영의 자유함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성령의 자유함을 가진 성도가 여전히 머리에 쓰는 것은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부끄럽게 하는 것이다. 혁명적인 변화이다.
5절 그러나 여자가 머리에 쓴 것을 벗는 것은 다른 문제다.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고(3), 남자의 영광이 여자이기 때문에(7) 예배시에 머리에 쓰지 않으면 여자의 머리인 남자를 드러내게 됨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할 예배의 본질을 가리게 된다. 그래서 그 머리인 남자를 드러나게 함으로 남자를 욕되게 한 것이다. 머리를 민 것과 같은데 이로 인해서 남자의 영광을 드러낸다(7절 참조). 예배시에 남자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여자는 머리에 써야 한다.
여기서 유대 사회는 회당에서 여자가 기도나 예언을 하는 강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언급하고 있는 본질적인 남녀의 동등이 있다. 이것은 11-12절의 균형이 말한다. 그러나 창조의 순서를 통한 기원에 있어서 여자와 남자의 순서도 언급된다(8-9절). 헬라 로마 사회에서 정숙한 여인들이 머리에 쓰고 다닌 것처럼 예배시에 머리에 쓰도록 하는 것이 자연 즉 본성으로 설명한다(13-14절).
6절 논리적으로 여자가 머리에 쓰지 않는 것은 깍는 것과 같고, 깍거나 미는 것이 부끄러움이 된다면 머리에 쓰라고 한다.
7절 남자가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머리에 쓰지 않는다. 그러나 여자의 영광은 남자이기에 이를 예배시에 가리기 위해서 머리에 쓴다.
8-9절 여자의 영광이 남자가 되는 성경적인 설명. 창조시의 순서를 말한다.
10절 천사들로 인해서 여자가 머리 위에 씀으로서 권위를 표시한다. 천사들이 예배를 감독한다. 바르게 예배드리는지를 말이다. 그래서 머리 위에 쓰는 것을 통해서 여자의 머리가 남자가 되는 권위를 증거하는 표를 둔다.
11-12절 본질적인 남자와 여자의 동등을 논증.
13-15절 본성 혹은 자연을 통해서 여자의 긴 머리와 남자의 짧은 머리를 증거하면서 여자가 머리를 가리고 기도해야 함을 논증한다.
16절 이렇게 여자가 예배시에 머리를 가리는 것은 보편적인 교회 질서라고 말한다.
(설명의 상당 부분을 김세윤 교수의 고린도전서 강해서에 의존함)
3) 질문들
* 남자가 예배시에 머리에 쓰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여자가 예배시에 머리에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오늘날에 로마 카톨릭교회는 여자들이 예배시에 두건을 쓴다. 왜 개신교는 안쓸까?
3.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7)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라고 하면서(7a), 여자의 경우는 남자의 영광이라고 하고 형상은 빠진다. 이유는 무엇일까? 여자도 하나님의 형상이다(창1:27). 따라서 8-9절에서 언급하듯이 창조의 순서를 따라서 여자가 남자의 영광이 되는 것은 남자에게서 여자가 났기 때문이다. 이런 기원의 질서를 10절에 권위의 표시로서 머리에 쓰는 것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11-12절에서 말하듯이 남자와 여자가 동등하지만 또한 하나님의 형상이지만 기원의 질서를 따라서 권위 관계가 있다. 이를 머리에 쓰는 것으로 표한다.
이것을 오늘날에도 해야 할까? 신약 초기 시대에 제한된 풍속인가? 헬라 로마의 정숙한 여인에 대한 요청을 자연의 형태로 받아서 남자의 영광을 반영하는 여자의 모습으로 이해한 것인데, 이를 오늘날에도 유효하다고 할까? 오늘날 정숙한 여인을 머리에 쓴 것으로 볼 수 있을까? 쉽지 않은 질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피조물된 남자와 여자, 남편과 아내에게 동등하지만 그러나 어떤 권위 질서는 존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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