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도에 대한 강조
1절에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주께 부르짖을 때에, 2절에 나의 기도가 5절에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 등 기도에 대응하는 표현이 여러 번 사용된다. 특별히 기도를 분향하는 것과 연결시킨 것은 이후에도 강조된다. 아침 저녁으로 분향을 하면서 제사장이 기도를 하고 백성들이 기도를 한다 (참고 눅1:9-10, 출29:39-42, 30:7-9). 기도가 분향으로 사용될 때 하나님께서 기도를 받으신다. 그리고 동시에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내린다. 이것은 민16:35, 46-48절에서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 일행이 아론의 제사장 직분에 대해서 저항하다가 향을 피우는 향로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을 사른다. 즉 바른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서 심판이다. 아침 저녁 제사를 드리는 향불로 인해서 기도가 되고,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억울함을 푸는 길이다.
2.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기도가 분향과 연결된 것은 앞의 단락에서 나누었고, 참고로 계5:8; 8:3에는 향이 성도의 기도라고 직접 적용하고 정의한다. 이것은 나중에 일곱 대접의 재앙으로 연결된다(계15-16장). 재앙이 성도들의 기도의 응답이란 것은 시141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향기'로 번역된 '케토레트'(* )는 번제와 같은 제사를 드릴 때 나는 향기 혹은 연기를 뜻하는데(66:15; 출25:6;30:7) 이 향기는 하나님이 제사를 받으시는 증표와 같은 것으로 여겨졌다(Barnes).
3. 기도자의 조심은 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3-4)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악이 함께 가지 못한다.
4. 5-7절의 번역과 해석
5절은 개정 개역과 비교해서 표준새번역은 이렇게 번역한다.
a) 의인이 사랑의 매로 나를 쳐서, 나를 꾸짖게 해주시고, b) 악인들에게 대접을 받는 일이 없게 해주십시오. 나는 언제나 그들의 악행을 고발하는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a. 또는 의로우신 분(하나님을 뜻함)께서 b. 또는 의인의 꾸짖음이 내 머리에 기름입니다. 내 머리가 그것을 거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읽을 수도 있음. 히브리어 본문의 뜻이 불확실함. 70인역에는 악인들이 내 머리에 기름을 붓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7절에서도 우리의 해골이 스올 입구에 흩어졌도다 라고 우리로 번역하지만, 표준새번역은 칠십인역을 따라서 문맥과 조화를 이루는 번역을 선택한다.
c) 맷돌이 땅에 부딪쳐서 깨지듯이 그들의 해골이 부서져서, 스올 어귀에 흩어질 것입니다. (c. 히브리어 본문의 뜻이 불확실함)
따라서 정리하면 의인의 책망이나 권면은 받지만 그러나 악인들에게 재난이 임하도록 기도한다. 그리고 그 결과가 악인의 멸망을 기대한다는 내용이다.
5.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
7절까지 악인의 멸망을 위해 기도한 기도자는 자신을 악의 구렁에서 건져주시기를 다시 확인한다. 정리하면 141편의 기도에 대한 관심은 악으로부터 벗어나는 기도이다. 성도들의 기도는 악과 악의 세력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병이나 혹은 죽음의 자리들이 극복되기도 한다. 그러나 궁극적인 것은 죽음을 너머서 부활의 능력으로 죄와 어두움의 세력에 굴복하지 않는 복음의 능력을 덧입는 은혜가 기도의 답변이다.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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