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기/SFC 날마다 주님과

전도서 5장 1-9절

은혜의 샘 2013. 10. 12. 02:09

말과 서원, 그리고 압제와 정의

1.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1)
1-7절은 말에 대한 전도자의 교훈이다. 어리석은 자는 듣기보다는 말을 많이 하는 자이다. 그리고 말한 것을 실행하지 않는 자이다. 하나님과 성전과 관련해 볼때 서원이나 맹세와 같은 것을 지키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집에서 혹은 하나님 앞에서는 말을 하기 보다는 들으라고 한다. 본문에 우매자는 제물을 드리면서도 악을 깨닫지 못하고(1), 말이 많고(3), 서원하고도 갚기를 더디하는 자이다(5). 사람은 땅에 있고,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기에 하늘의 뜻을 땅에 이루는 것이 인생의 삶이기에 아래로부터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좋지는 않다. 그래서 말을 했으면, 즉 서원을 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7). 진정한 꿈의 성취는 인간의 야망이 아니라 하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지혜자이다. 그 뜻에 따라서 서원하면 지키라.

2. 빈민을 학대하는 것과(8)
빈민 학대와 정의와 공평이 유린되는 것을 보고도 놀라지 말라고 전도자는 권한다. 4:1절에서 이미 그런 학대중에 위로자가 없음을 말하였다. 이런 현실이 바로 헛된 현실이다.
그러나 세상적으로는 공평을 실현하는 높은 자리에 왕이 있고,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가장 높으신 분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
8절과 반대로 9절은 정의를 말한다. 9절을 번역하는 어려움은 모든 번역들이 다름을 통해서 알수 있다.
한 나라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왕이다. 왕이 있으므로 백성은 마음놓고 농사를 짓는다(표준새번역).
KJV Moreover the profit of the earth is for all: the king himself is served by the field.(개역개정과 유사)
NAS After all, a king who cultivates the field is an advantage to the land.
RSV in all, king is an advantage to a land with cultivated fidlds
Ogden 1) 땅의 유익은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야 한다. 왕은 경작된 땅의 유익을 위해서 존재한다.
Ogden 2) 땅에서 얻은 것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왕의 목적은 농토를 보존하는 것이다.
8절에서 빈민을 학대하고 정의와 공의가 유린되는 현실 속에서도 높은 자 곧 왕은 정의를 시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높음의 자리는 정의의 자리이다. 이것은 시편에서 통치하는 왕과 하나님의 덕목이다.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시97:2)

통치자에게 정의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불합리한 현실을 제시함으로 증거한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통치자이다. 빈민과 약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늘의 뜻을 듣고 지키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거기에 복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