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샘 2013. 11. 5. 01:54

1. 본문의 번역
1 사슴이 깊은 물샘을 갈망하듯이
나의 영혼도 주 하나님을 갈망하나이다
2 나의 영혼이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을 목말라하나이다
언제 내가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오리까?
3 나의 눈물이 주야로 양식이 되었나이다
이는 하루종일 '너의 하나님이 어디 계신가?'라고 말했기 때문이나이다...
4 내가 그 일을 기억하고 나의 영혼이 토로하나이다
이는 내가 절기를 지키는 무리들과 같이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지르면서 하나님의 집에까지 천천히 걸었기 때문이다.
5 나의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고 탄식하는가?
하나님을 기라려라
다시 그 앞에서 구원을 찬송하리라
6 나의 하나님!
나의 영혼이 낙심이 되나이다.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마살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7 주의 폭포 소리같이 깊음이 깊음을 부르고
모든 것을 깨뜨리는 주의 파도가 나를 통과하나이다
8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 인자함을 명하시고
밤에는 나의 살아계신 하나님께 찬송으로 기도하나이다.
9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왜 나를 잊으셨나이까?
왜 원수의 압제로 인해서 내가 더 어두운 가운데 다녀야 하나이까?
10 내 뼈가 박살이 나는 중에
나의 적들이 나를 하루종일 책망하며 말하기를
너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11 나의 영혼아!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탄식하는가?
하나님을 바라라
다시 내하나님과 그 앞에서 구원을 찬송하리라.

2. 시편의 구성과 정황
시편42편은 43편과 연결되어 있고 두 시편이 하나와 같다. 이유는 첫째 각 단락의 결론부가 같다. 각 단락은 1-5절, 6-11절, 그리고 43:1-5절이다. 결론부인 5,11,43:5절이 거의 동일하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둘째는 42편의 두 단락은 시인을 낙심하게 만드는 정황이 나온다. 절기를 지키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4), 그리고 원수의 압제로 인한 뼈가 부수어지는 고통이 있는 상황이다(10-11). 그래서 전쟁에서 패배하고 약탈당하며 포로가 되는 상황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43편에서는 기도한다. 다시 원수의 억압에서 벗어나서(43:2) 계시가 있는 거룩한 곳 그리고 제단으로 인도해 달라고 구한다(43:3-4). 42편의 곤경의 상황과 43편의 회복의 요청이 어울린다.
세째는 42:9과 43:2절이 유사하다. 내 반석과 내 힘이 같은 내용이나 마찬가지이다.
시편의 정황과 관련해서 살펴볼 것은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시79:10; 115:2; 욜2:17; 미 7:10 등에 등장한다. 이방 나라들에 의한 비방이다. 따라서 전쟁의 패배가 중요한 정황이다. 이때에 사슴에게 물이 있는 샘을 찾으려고 갈망하듯이 하나님만을 바랄 수 밖에 없는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기다리는 탄식을 발한다.

3.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2)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5,11)
하나님께서 얼굴을 드시고 비추시는 것은 은혜의 때이다. 제사장의 축복에서 구현된다(민6:33-35). 그런데 이런 얼굴을 뵙고 그 나타나심의 구원(직역하면 그 얼굴의 구원)을 구하거나 소망하는 것은 축복의 상태가 아닌 현실을 말한다. 이렇게 전쟁에서 패배하여 포로가 되어 절기를 잃어버리고 뼈가 부수어지는 고통가운데 있지만 그러나 시인은 하나님께 소망이 있다고 부르짖는다. 대적들이 너의 하나님이 어디있느냐고 조롱하지만 굳게 서서 그래도 하나님께만 소망이 있다고 외친다. 진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소망은 언제나 하나님의 얼굴이다. 은혜이다. 평안한 때도 불행한 때에도 오직 소망은 하나님이시다.
평안한 주일에도, 고통스런 아픔의 주일에도 우리의 도움은 부활하신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