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샘 2013. 10. 6. 02:19

그리스도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

1. 시편의 정황
저자는 하나님의 진노를 말미암는 육체적인 질병 가운데 탄식한다.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다(3,7), 내 뼈에 평안함이 없다(3), 내 상정가 썩어 악취가 난다(5),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다(6),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다(7),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다(10), 내 눈의 빛도 흐려졌다(10).이런 병증 가운데 지인들이 멀리한다(11). 그리고 저자를 해하려는 무리들이 올무를 놓고 음모를 꾸민다(12). 저들은 내 원수로 불리고 나를 대적한다(19-20). 이런 어려운 형편속에서 죄악을 회개하면서(3-4, 18)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기도이다(21-22).

2. 육체의 질병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주의 노와 진노하심으로 육체적인 질병을 얻는다(3,7). 이런 진노를 받게 된 원인을 죄라고 분명히 인식한다(3b, 4). 반면에 저자는 선을 따른다는 사실 때문에 원수가 부당하게 미워하고 대적한다(19-20). 따라서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진노와 선에 대한 열심으로 원수들의 미움과 음모를 당하는 이중의 고통을 말한다. 그 양자의 연결이 가능한가? 그것이 죄의 고백이다(18).
저자는 자신의 죄를 분명히 인식하며 철저히 회개한다. 그런데 잘못때문에 받는 형벌을 기회로 지인들은 떠나가고, 악한 원수들이 그를 동무로 삼기위해서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비록 범죄했지만 회개하면서 돌이키고 선에 서기를 열심을 낸다. 이로 인해서 원수들은 더욱 미워한다.

3.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21)
결국 시인은 선을 악으로 갚은 원수들의 편을 버리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한다. 구원이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이다.
이 시편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잘못과 실수에 대한 형벌을 틈타서 좌절하게 하고 죄의 편으로 넘어가게 하려는 사탄적인(20 나를 대적하나이다 ישטנוני) 원수들의 정죄의 노력을 극복한 성도의 고백이다. 성도의 부족을 틈타서 결국은 넘어뜨리려는 악한 사탄의 공격은 언제나 있다. 저들의 정죄를 듣지 말고 대꾸도 하지 말고(13-14)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한다(롬8:1-2). 회개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한다.

오늘도 주일이다. 죄의 무거운 짐을 짊어진 인생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풍성함이 복음으로 선포된다. 그 십자가와 부활의 소망과 기대가 충만하게 누려지고, 그런 은혜를 누리는 백성들과의 기쁜 예배와 교제가 있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