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기/SFC 날마다 주님과

고린도전서 5장 1-13절

은혜의 샘 2013. 11. 5. 01:59

교회에는 치리를 위한 판단이 필요하다

1. 본문의 번역
1 너희 가운데 음행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들었다. 그런 음행은 이방인 가운데도 없는 것이다. 이는 어떤 자가 아버지의 아내를 취한 것이다.
2 너희도 교만하여져서 더 이상 슬퍼하지도 않음으로 이런 일을 행한 자를 너희 가운데서 들어내지 않았다.
3 몸으로는 내가 함께 하지 않지만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이런 일을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다.
4 (우리)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나의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5 이런 자를 사탄에게 넘겨주는데, 이는 육은 죽이고 영은 주의 날에 구원 받게 하기 위함이다.
6 너희의 자랑이 좋지않다. 작은 누룩이 온 ...덩어리를 부풀게 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가?
7 너희는 묵은 누룩을 치워버려라 이는 너희가 누룩 없는 자로서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함이다. 그리고 우리의 유월절(양)으로 그리스도가 죽으셨다.
8 우리가 절기를 지키되 묵은 누룩이나 악하고 사악한 누룩으로 하지 말고 순결함과 진실함의 누룩없는 (떡)으로 하자.
9 내가 너희에게 편지를 쓰기를 음행하는 자와는 사귀지 말라 하였으나
10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 욕심 부리는 자, 탐욕스러운 자, 그리고 우상 숭배자들 모두와 사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한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마땅하다.
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형제라 부르는 어떤 사람이 음행과 욕심 부리고 우상숭배하고 욕하고 술 취하고 탐욕스러운 그런 자들과는 함께 식사의 교제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12 (교회)밖에 있는 자를 판단하는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인가? (교회) 안에 있는 자들은 너희가 판단하지 않겠는가?
13 (교회)밖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신다. 너희 가운데 악한 자들은 들어 내어라

2. 본문의 문맥과 고려점들
1) 문맥
고린도 교회의 분쟁에 대한 문제를 정리하고(1-4장), 나아가 성적인 문제를 5-7장에서 다룬다. 5장은 교회 안에 있는 한 성도의 음행의 문제를 제대로 치리하지 못한 것을 듣고 책망한다. 앞의 문단과 연결되는 단어가 교만(2)과 자랑이고(6), 그리고 능력이란(4) 단어이다. 또한 유사한 단어로서 판단하다는 동사를 자주 사용한다(3,12-13). 이는 4:3-5과 관련된다. 따라서 고린도 교회는 세상 지혜와 힘을 자랑하면서 교만하여 파당과 같은 일에는 열심이지만 그러나 정작 열심을 두고 가꾸어야 할 교회의 순결은 뒷전이 되어 버린 것을 책망한다.
2) 질문들
1절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는 일이 교회 안에 있다. 소문이 아니라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언급한다. 레18:7-8, 신22:30, 27:20절 참고.
2절 이런 음행을 행한 자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교회의 형편이 바로 교만이다. 슬퍼하지도 않는 현실에 대한 책망이다. 죄를 아파하지 않는 것이 교만이다. 악인의 꾀, 죄인의 길, 오만한 자의 자리이다. 성령의 은사와 말재주에 열광해서 시기와 다툼으로 파당이나 나누는 허세를 두고 하는 말이다.
3절 바울 사도가 스스로를 판단하지 않는다(4:3).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판단받지 않는다(2:15). 여기 음행한 자에 대해서는 판단을 해야 한다. 영적인 자가 아니고, 육신에 속한 자이기 때문이다.
4-5절 이런 자들을 제대로 다스리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육은 멸하고 영은 구원받도록 하는 예수님의 능력이 필요하다. 복음이 적용된 삶이 되어 구원에 이르도록 한다.
6절 좋지 못한 자랑이 무엇일까? 하나님의 은사나 은사를 가진 사람을 자랑하면서 파당을 이룬 것을 염두에 둔다. 주를 자랑한다면 무슨 문제가 있으랴(1:31). 이런 음행을 행한 자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온 교회가 음란함을 용납하는 질서를 가진다면 영적인 은사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7-8절 사도는 음란이 없는 교회가 되어야 하는 근거로서 유월절의 누룩을 사용한다. 유월절에 누룩이 없어야 한다. 바로 예수님께서 유월절의 양으로 죽으셨다(사53:7, 요1:29,36 물론 아사셀의 어린 양을 가리키기도 한다).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잡히시고 죽으셨다. 유월절 만찬이 성만찬의 기원이다. 이런 것은 예수님의 죽음이 유월절의 어린양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유월절의 절기 중에 누룩이 없어야 하는 것을 음란과 같은 죄를 버려야 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약간의 알레고리칼한 측면이 있지만 그러나 누룩이 사용된 부정적인 측면을 죄와 연결시킨다. 따라서 거룩한 성찬에 참여하는 무리들의 모임인 교회에는 음행의 죄인을 용납해서는 안되는 근거로서 복음이 적용된다(고전11:27-32절의 성만찬의 판단 받음 참고)
9-11절 음행한 자를 들어내라는 권면은 교회 안에 있는 자들에게 적용된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을 등져야 한다. 이것은 교회의 영성이 세상 가운데 있으면서도 세상과는 분리된 것이어야 한다. 음란하고 탐욕스럽고, 사람과 재주를 자랑하는 세상 가운데 살면서도 성도들은 서로 격려하면서 주만을 자랑하는 자가 되어야 하고 순결하고 진실한 자가 되어야 한다.
12-13절 교회 안에 있는 음행한 자는 반드시 치리해서 들어내어야 한다. 그래야만 순결한 교회가 된다.
13절은 구약의 여러 본문에서 사용된 것의 인용이다. 신19:19; 22:21,24; 24:7이다. 단지 단수를 복수로 사용한다. 의미는 회가 결정함을 말한다. 치리를 시행하기 위해서 치리회의 필요성으로 이해하면 된다.

3.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12)
고린도 교회가 판단하지 말아야 할 것은 판단했다(고전4:5). 바울과 아볼로 그리고 게바를 잘못판단했다. 그래서 파당을 이루었다. 그러나 정말 판단해야 할 것들이 있다. 음행을 행하는 죄를 짓는 자를 판단해서 처리해야 했다. 이렇게 판단이 잘못된 것이 헛된 자랑과 교만의 결과이다. 참된 복음의 능력이 드러나지 못한 결과이다. 교회를 제대로 치리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에만 급급하다. 제자훈련(discipleship에 치리(discipline)가 결여된다면 얼마나 거짓된 훈련인가? 치리가 불가능한 규모로 커진 교회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판단하지 못하는 교회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바울은 어떻게 한국교회의 현실을 판단할까? 적은 교회는 제대로 기능하는가? 사람의 얼굴을 보느라고 더 치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4.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13).
음란은 인터넷을 타고서 광풍처럼 온세상을 점령했다. 누가 여기서 피할 수 있을까? 진정한 순결하고 진실한 경건이 우리에게 있는가? 이제 스스로를 일으킬 능력조차 없는 것은 혹 아닌가? 때마다 시마다 돌이켜야 한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 주님 능력을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