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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기/SFC 날마다 주님과

전도서 4장 1-16절

삶,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하여

1. 본문의 흐름과 단락구분
4-5장은 한 덩어리이다. 따라서 4장에서 새로운 큰 단락이 시작된다. 무엇이 유익한가라는 질문은 헛된 다양한 내용들이 소개된 뒤에 나온다(5:16). 바람을 잡는 수고가 그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결론은 선한 삶을 즐기는 것이다(5:18-20). 이런 결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의 측면들이 검토의 대상 즉 시험의 대상이 된다. 힘없는 자들이 당하는 학대(4:1-3), 사람들의 수고(4-6), 홀로 사는 자의 헛된 수고(7-12), 정치(13-16)등이 언급된다. 이런 단락을 구별하는 중요 표시가 크게는 "해 아래서 보니"(1, 7)이고, 더 세부적으로도 '본즉'(4)이다. 그래서 각 문단은 보단는 단어로 시작되고 좋다는 단어로 끝이 난다
그래서 1-3, 4-6, 7-12, 13-16절로 구분해본다. 

2. 모든 학대를 살펴보았도다(1)
힘 없는 자들이 받는 학대로 인한 눈물이 흐르지만 위로가 없는 세상은 불합리하다. 반면에 학대자는 권세가 있다. 이런 현실에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고 오히려 이런 것을 보지 않은 출생하지 않은 자가 낫다고 말한다. 이런 부정적인 표현 속에는 전도자가 고발하는 부정의한 세상에 대한 탄식이 있다. 

3. 이웃에게 시기를 받으니(4)
사람의 수고와 재주(지혜, 4:4참고)가 이웃에게 시기를 받는다. 표준새번역은 경쟁의 동기를 언급한다. 이것이 얼마나 불합리하다고 헛되다고 탄식한다. 반면에 시기하는 어리석은 자는 게으르기만 하다. 그러면서 시기한다고 본다. 그러나 반대로 너무 많이 움켜 지려고 하는 삶보다는 적지만 자족하는 쉼이 더 낫다고 증거한다(6). 따라서 너무 경쟁적으로 가지려 하거나 시기하는 태도에 대한 경종이다. 

4.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8)
홀로 사는 자가 밤낮 수고를 다하지만 누구를 위한 수고인지도 모르고, 행복도 모르면서 사는 일벌레와 같고, 모으는 일에 충실한 삶이 불행함을 말한다. 그리고나서 9-12절의 두 사람 혹은 삼겹줄이 끊어지지 않음을 말함으로서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혹은 가족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다. 인간이 홀로 자기만의 성취를 위해서는 살수없다. 나 아닌 남을 위하여 그리고 남과 함께 사는 삶이 소중하다. 

5.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젊은이가(13)
13-16절의 이야기는 요셉을 떠올리게 한다. 요셉이 종살이와 감옥에 갇혔지만 왕에게로 불려 나가서 왕 버금의 자리에 올라 통치한 것은 지혜로움의 결과이다(13, 창41:39ff). 그러나 요셉을 모르는 통치자가 등장하여 요셉의 자손 이스라엘을 압박한다(16, 출1:8). 요셉이 지혜를 가지고 애굽과 근동을 먹여살려냈지만 그러나 애굽의 자손들은 요셉을 인정하지 않는다. 요셉을 기뻐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억압한다. 이런 세상의 현실을 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결국 헛되다는 결론이다.

# 나를 위한 수고, 나만을 위한 쌓음이 얼마나 헛되고 어리석은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즐기는 것이 복되다. 선한 삶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살 수 있는 삶으로 인도하는 복음이 언제나 소중하고 인생의 참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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